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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하니 있을 때 시간 때울 것이 피요하다 맞춤법은 넘어가자 만사가 귀찮다 일이 컴터 잡고 하는 것이다 보니컴터 취미는 제끼고 운동을 하자니 검도 한답시고 사무실에서 목검들고 휘둘렀다간양팔에 은팔찌 차거나 언덕 위 흰 집 갈 듯 책이라도 가져와서 읽어야 하는가잠 자기는 애매하고 으으으으음역시 낮술하고 싶다..... 더보기
내 블로그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왜 이 볼것 없는 블로그에 사람들이 들어오는거지?? 더보기
2012년 8월 16일, 오후 11:36 종각역, 기억이 나지 않는 승강장 어느 기념일 전날, 여자친구에게 줄 약간의 선물을 챙긴채무심코 열차에 올라타 손잡이를 잡았다. 고개를 숙이자 어떤 아이의 무릎 위에서 꿈틀대는눈처럼 하얀 강아지하얀 털로 뒤덮인 강아지의 목덜미를 조심스레 쓰다듬는사내아이의 크지도 작지도 않은 손가락그 옆의 차가운 인상의 어머니는그러나 부드러운 웃음으로 아이의 강아지를 바라보았다.부츠, 화장, 아이의 어머니라기에는 아직 어중간한 나이그러나 그 미소는, 그 뒤의 진실을 알 수는 없지만최소한 내게는 이순간의 내게는틀림없는 진실가슴속을 꿰뚫는 부러움그리고 어딘가를 향한 그리움 아이가 강아지를 감싸고 있던 분홍수건을 조심히 다시 정돈해 주자 강아지가 그 손길에 잠이 깨어 낑낑거렸다.어머니는 조용조용 아이의 가방을 챙겨들고는 자리에.. 더보기